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 장관이 ‘2018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소득주도 성장이 왜곡돼 알려지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축사에서 홍 장관은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정부 정책마저 소상공인들에게 부담 준다는 하소연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확실하게 이 자리 통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한국 경제가 살아난다고 믿으며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철학 위에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기부가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소득주도 성장이 왜곡돼 알려지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중기부 직원들은 여러분의 대변인”이라며 “10개가 넘는 소상공인 지원 대책, 169개 세부 대책을 발표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수수료 0%대의 소상공인만을 위한 새 결제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 결제 수단의 성공을 위해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오늘부터라도 결제 수단 도입을 옆에 있는 친구, 가족, 상인들에게 소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제3회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개최된 소상공인 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열려 온 정부와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최대 행사다.
이날 행사는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함께 누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유공자 시상식, 기능경진대회, 우수제품 판매관 및 체험전시관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공정, 통합, 포용을 강조하셨는데 그 말씀처럼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실질적, 가시적이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소상공인의 생일”이라며 “생일에 걸맞은 위상만큼 책임감도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중기부의 소상공인연합회 탄압 논란, 갈등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과거 국란이 닥쳤을 때 동인과 서인은 서로 뜻이 달랐음에도 한뜻으로 헤쳐나갔다”며 “이렇듯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연합회와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는 것에 관해 같은 길을 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적인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최소한 ‘소상공인 우선’ 정책에는 함께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제3회를 맞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는 삼위일체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빈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은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기부와 공단에서는 소상공인의 경영을 완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은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