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은 하루를 시작하는 의미…해외·지방취재 현장감 늘어
온라인 뉴스에 질릴 때 보고 싶은 기사 담는 신문 지면 되길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 12년, 오프라인 석간신문 발행 8년 만인 지난달 4일 ‘Only Fact’ ‘All That Digital’을 모토로 삼아 조간신문으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위원들은 제2 창간시대에 접어든 이투데이의 지면과 기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투데이는 조간신문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판형보다 작은 ‘베를리너 판형’을 채택,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기 위원은 “최근 신문이 작아지는 추세”라며 “보통 신문을 차 안에서 회의를 가며 보는 편인데 바뀐 지면은 한눈에 보기 편하다”고 말했다.
조간 전환과 함께 신설한 사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기 위원은 “그동안 이투데이에 사설이 없어 신문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지면이 없었다”며 “이렇게 분명하게 회사 입장을 밝혀주는 공간을 마련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했다. 박 위원도 사설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사설은 주장을 담은 글이니 제목을 좀 더 인상적으로 강력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인도, 싱가포르 등 기자를 특파해 만들어낸 해외기획, 지방 취재 기사 등도 현장 분위기가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며 “이런 기획을 지속적으로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지면을 더 풍성하게 만들 새로운 기획에 대한 제안도 했다. 박 위원은 세계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망 16년 전에 이미 부고기사를 써놓은 뉴욕타임스를 예로 들면서 인물기사에 공을 들일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부고기사를 써놓은 기자가 먼저 죽자 후배 기자가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16년 만에 부고기사를 완성했다는 것. 이투데이도 부고 담당 기자를 지정해 경제·산업 분야 인물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인터뷰하는 등 미리 준비해 지면을 제작하는 시도를 해보라는 조언이었다.
위원들은 앞으로도 이투데이가 사시인 ‘정도언론 경제보국 미래지향’에 충실한 기획과 제작을 꾸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