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첫 회의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어렵게 첫발을 내디딘 만큼 대타협의 결실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국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포용국가를 만들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가는 길을 여는 중대한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는 노사가 중심이 돼 논의, 합의하고 정부는 공정한 중재자로서 역할과 함께 합의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경사노위에서 합의한 사항은 국회에서도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청년과 여성, 소상공인 등 새롭게 합류한 계층별 위원들은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기대와 각오를 얘기했다.
이남신 위원(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최저임금 위원회, 학교 비정규직 전환 과정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민주노총 빈자리가 커 보이지만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청년, 여성, 비정규직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작년 9월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먼저 제안해서 비난도 받았다”며 “사회적 대화가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신연수 공익위원(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은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을 둔 사회적 대화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참석한 위원들은 새롭게 발족한 경사노위가 우리 사회의 현안을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위원장은 “일자리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관련한 사회적 대화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노사가 서로 입장이 달라도 함께 해야 하는 운명공동체로서 사회적 대화를 이룬 사항은 우리 사회의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민주노총을 포함한 사회적 대화가 보다 더 진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