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찬 바람과 건조한 날씨는 두피를 예민하게 만들고, 일조량이 감소해 탈모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그래서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M자 탈모나 정수리 탈모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잘 빠지지 않는 옆머리나 후두부의 뒷머리 모발을 채취하여 모발이 부족한 부분에 옮겨 심는 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탈모와 헤어라인 교정 등에 활용되는 방법이다. 방법에 따라 두피 절개 없이 모낭 채취기로 모발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비절개(FUE) 모발이식’과 후두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해 현미경으로 모낭을 분리한 후 이식하는 ‘절개(FUS) 모발이식’, 두 방법의 장점을 접목한 ‘혼용 모발이식’으로 구분된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선택적으로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없고 모발 채취 부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모발이식 후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두 모발이식 방법의 장점을 접목시킨 혼용 모발이식은 많은 모낭 채취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 탈모범위가 넓은 경우라면 적합한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각 모발이식 방법의 특징이 다르므로, 개인의 탈모 및 진행 상태를 고려해 알맞은 방법으로 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발이식을 하면 보통 2~6주 뒤 이식한 모발이 빠지게 되고, 3~5달 후에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시작해 약 1년이 지나야 이식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 때문에 생착력이 중요한데, 모에버의원의 경우 모낭세포를 0~4도 이하로 유지하여 이식하는 ‘저온모낭이식술’을 통해 생착률을 높였다.
이에 대해 김혁 모에버의원 원장은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의 연령이나 얼굴 형태, 머리카락의 색깔과 밀도,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라며 “얼마나 많은 모를 이식하는지보다 생착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