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고채 발행물량이 당초 정부안 97조8000억원보다 많은 101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내년도 예산이 469조5700억원으로 정부안(470조5016억원) 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국채용 발행이 3조8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9년 국고채 발행 중 순증 물량은 44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적자국채는 당초 정부안보다 3조8000억원 늘어난 33조9000억원으로, 외국환평형기금 등 기타는 당초 계획과 같은 10조6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상환용 물량도 당초 정부안과 같은 57조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만기상환용이 49조1000억원, 국고채 교환과 매입(바이백) 등 시장조성용이 8조원이다.
이상규 국채과장은 “예산안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자국채가 늘면서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은 오히려 늘었다”며 “다음주 20일경 제도개편과 국고채 50년물 발행 계획 등을 포함한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