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극장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최근 영화시장의 부진은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CJ CGV에게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켜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실제로 극장산업의 부진으로 경쟁력이 약한 극장의 폐업이 늘고 있지만, 동사는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극장의 안정화 및 기존 극장의 집객력 유지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1%, 85.6% 성장한 808억원과 7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견조한 이익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동사의 이 같은 실적호조는 사이트 확장이 일단락돼 관련비용 증가가 둔화됐고, 올해 영화시장 부진에도 불구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힘입어 지난해 말 오픈한 사이트들이 빠르게 안정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이후 공식적인 영화 관람료 인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영화 관람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티켓단가 인상은 전반적인 극장 산업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상승한 티켓가격은 극장에 대한 선호도를 기존보다 더욱 분명히 할 것으로 판단돼 CJ CGV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