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보업계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덱스보험이 지나치게 어려운 상품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판매자격도 도입하지 않아 향후 민원의 소지가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ING생명등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돼도 최저이율을 보장하는 인덱스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상품명에서 알수 있듯이‘인덱스’는 고객의 보험료를 인덱스펀드에 투입해 운용된다.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형펀드와 달리 KOSPI200과 같은 주가지수와 동일한 투자 성과를 실현하도록 운용함에 따라 액티브 펀드에 비해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펀드운용 수수료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상품구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 또 변액보험과는 달리 전문판매자격이 필요 없이 아무나 상품을 판매할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덱스보험 출시를 했던 보험사들이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제대로 설명을 못해 곤혹을 치른 경우가 여러번이다.
삼성생명,흥국생명등은 인덱스보험 관련 자료를 배포하면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생보사 직원들 조차 인덱스보험이 어떤 상품이며 어떻게 원금을 보장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변액보험과 달리 이 상품은 전문 판매자격제도도 없다. 변액보험과 비슷한 주가연계형 상품임에도 일정한 판매자격을 두고 있지 않아 자격증 없는 설계사를 위한 편법 변액보험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투자형 상품으로 이미 변액상품이 나와 있고, 변액상품 안에서 인덱스펀드, 채권형펀드 등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해 주는 펀드가 포함이 돼 있다.
변액상품이 투자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지게 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를 하게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별도의 변액판매자격이라는 시험을 통해 설계사들을 관리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인덱스상품도 이율상품이면서 변액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판매자격이 없다는 것은 고객들에게 어떤 이익을 더 주기 위해 개발 했다기 보다는 변액 자격증이 없는 설계사 들에게 하나의 판매 솔루션을 주기 위해 개발 했다고 볼수 밖에 없다"며 "상품자체도 매우 복잡하고, 주가지수 평가를 통해 주가지수 연동이율이라는 것을 산출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변액처럼 공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이율을 누가 평가 하는야에 대한 명시도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