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해 "공간에 최적화로 어울리는 제품인지는 살펴봐야겠다"라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65인치 화면 크기의 롤러블 '올레드 TV R'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본체 역할을 하는 스피커에서 65인치 화면이 돌돌 말려있는 상태인데, TV 시청을 원할 때 아래에서 위로 스크린이 펼쳐진다.
한 사장은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 제품에 대해 "TV 제조사들도 각자 전략은 다르다"며 "아직까지 공감 가는 제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차세대 스크린은 스마트홈이나 IoT(사물인터넷) 같은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미국법인 데이비드 반더월(David Vanderwaal) 마케팅총괄(오른쪽)과 LG전자 미국법인 팀 알레시(Tim Alessi) HE제품마케팅담당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세계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또한 "롤러블 TV도 결국은 경제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제성이 나온다면 롤러블 TV를 충분히 개발할 가치가 있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경우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사업전략의 키워드로 ‘프리미엄 중심’을 꼽았다. 한 사장은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전략을 짤 것이며 합리적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