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작년 매출 19.3조 '사상 최고'...보따리상 덕에 외국인 객단가 20%↑

입력 2019-01-14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들어설 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들어설 무역센터점 전경.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이 19조 원을 넘어섰다. 연초 전망치였던 18조 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72억 3817만 달러(한화 19조 3102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매출인 128억 348만 달러(한화 14조 3424억 원)보다 34.6%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면서 외국인 객단가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객단가는 2017년 623달러(한화 70만 원)에서 지난해 749달러(한화 84만 원)로 20% 늘어났다.

면세점 업계는 외국인 객단가를 높이는 데 중국 따이공(보따리상)의 활약이 컸다고 보고 있다. 따이공은 국내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 구매한 뒤 중국에 되파는 상인들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지난해 4월부터 유커의 발길이 끊겼지만 따이공이 면세점 매출의 절반 이상, 많게는 80%까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개별 면세점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이 7조 5000억 원을 넘겨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4조 원과 1조 원을 넘겼다. 신라면세점도 사상 처음으로 매출 4조 원을 넘겼다.

한편 중국 따이공의 활약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변수는 따이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온라인 상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도입했다. 이로써 이들은 국내에서 산 제품을 중국 현지 온라인에서 되팔 때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