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민간 여성고위직 목표제, 2월부터 현실화될 것"

입력 2019-0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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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청소년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주역이라는 주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청소년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주역이라는 주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민간 여성고위직 목표제 도입'에 대해 "2월부터는 현실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기준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기업들을 만나서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민간 여성고위직 목표제 도입에 대해 현실을 모른다거나 여성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안다"며 "2월부터는 현실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경제단체, 기업들을 만나 협약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연기금 수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맞서 정책 추진의 명분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 사학연금의 여성 가입자가 50%, 또 그 이상도 되는데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2~3%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여성 고위직 비율이 높으면 수익이 더 높다는 세계적인 연구결과들도 있다. 캐나다의 연금관리 대표자인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관련 지수를 개발해서 실제로 수익을 더 내고 있다고도 한다"고 했다.

진 장관은 최근 이슈가 됐던 아이돌보미 서비스 '대란'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아이돌보미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다"며 "처음에는 아이돌보미 하시는 분들이 노동자의 고충을 이해해달라고 요구했고, 그게 올해부터 인정이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초기 아이돌보미 근로자들의 요구가 노동자성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어서 휴게 시간을 지급했다"며 "다른 방안을 고민해 봤지만 수당 지급과 휴게시간 변경이 현행법으로는 어렵다고 했다"고 정책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돌보미 부담비용이 24% 상승해 가정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현재 서울 강동구의 국회의원이기도 한 그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외 같은 입장"이라며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지금은 아무 계획이 없다. 현안이 너무 많다"며 "지금은 총선은 생각하지 않고 장관직에 충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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