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산업수요 감소, 원재료 상승을 포함한 비용증가, 경쟁 심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 6조7954억 원과 영업이익 703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0.3%와 11.3% 감소한 수치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전년대비 3.9% 포인트 증가하면서 전체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의 52.3%를 차지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한국시장의 유통혁신 안정화를 바탕으로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및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도 SUV 및 북미지역 판매 일본 완성차의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반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한 교체용 타이어 시장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이지만 각각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매출은 2.6% 증가한 1조7255억 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46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7조4000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을 목표로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