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만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환담과 만찬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마련된 만찬에서 나온 일종의 '단감 펀치 음료'인 수정과를 언급하면서, 이는 핵 문제로 노심초사하는 이들의 위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에 대한 예우의 의미로 해석된다.
백악관이 공개한 저녁 식단 메뉴판 사본 속에는 미국식 양식 요리를 비롯해 한식 요리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배 김치'를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가 주 요리였던 것.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과'를 마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후식으로 준비한 바 있다.
또, 당시 청와대는 만찬 메뉴로 거제도 가자미구이를 내놓았다. ‘한미동맹의 튼튼한 결속’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요리였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에서 만든 가자미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요리를 만든 것이다. 가자미구이는 앞서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백악관이 준비했던 메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