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달러당 11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큰 폭을 상승했던 탓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연고점인 1136원선을 터치함에 따라 네고물량과 달러 고점인식에 따른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종가 대비 2.5원 하락했다"며 "미국의 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달러화는 미국 소비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됐음에도 연준의장이 정책금리 인상 지연과 대차대조표 축소 조기 종료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비둘기적인 발언을 재차 내놓자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메이 총리가 EU와 브렉시트 관련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31.25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위험회피성향 완화에 하락 압력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 역시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 우위를 예상한다"며 "달러약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로 1130원 초반대에서 적극적인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기대돼 장중 11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