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솔로몬 CEO가 애플 이벤트에 참석한다는 것은 골드만삭스와 애플이 공식 석상에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이 말한 ‘파트너십’은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손 잡고 올해 후반 발표하기로 한 자체 신용카드를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애플은 핵심제품 ‘아이폰’에 새 기능을 덧붙여 사용자 편리성을 높이는 것 이외에도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새 수익원을 확보하려 한다. 골드만삭스도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양사가 함께 자체 신용카드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아이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자체 디지털 월렛 앱인 ‘애플페이’에 새 기능을 추가할 예정인데, 해당 업데이트가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자체 신용카드 사용을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론적으로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카드 사용 수수료를 공유할 경우 2021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의 서비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애플은 25일 열리는 언론사 초청 특별 이벤트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을 뒤엎고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와 에어팟 2세대 등 신제품을 미리 선보였다. 미국 CNN방송은 애플이 25일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추고자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조용히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통해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