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과정 가운데 가장 심장을 압박하는 단계는 무엇일까. 직장인 설문 결과 최종 단계라 할 수 있는 ‘임원면접’이 심적 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356명을 대상으로 ‘면접 긴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6%가 ‘면접 시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느낀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실무역량 평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유형으로는 면접의 최종단계인 ‘임원면접’(28.2%)이 1위로 꼽혔다. 아무래도 면접관의 직책도 높고, 채용전형의 가장 마지막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외국어 면접’(19.9%), ‘PT면접’(19.5%), ‘실무수행면접’(11.5%), ‘토론면접’(9.1%), ‘구조화면접’(4.5%), ‘이색면접(상황극, 술자리, 등산)’(4.5%)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면접 압박감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본인 실력의 절반 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극심한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면접 자체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이들도 17.1%였다.
면접에 심한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내성적, 소심한 성격’(42.5%,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28.2%), ‘취업이 너무 급해서’(27.9%), ‘고스펙 경쟁자에 심리적으로 위축돼서’(25.1%), ‘면접관들의 기세에 눌려서’(24.4%), ‘스펙이 부족해서’(24.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는 면접관’(41.8%)을 만나면 더 긴장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계속해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면접관’(20.9%), ‘꼬리를 무는 질문을 계속 하는 면접관’(16.4%), ‘질문을 별로 하지 않는 면접관’(8.4%),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는 면접관’(8%) 등의 유형이 있었다.
면접 전후로 가장 긴장되는 순간으로는 ‘면접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31.4%)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27.5%), ‘답변을 제대로 못했을 때’(16%), ‘처음 면접관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11.8%), ‘면접 전날 잠자리에 들 때’(8.4%) 등의 순간에도 긴장한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평균적으로 당일 면접을 위해서 1시간 13분의 준비시간을 갖고 있었으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29.8%, 복수응답), ‘명상을 하는 등 마인드컨트롤에 신경 쓴다’(28.7%),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연습한다’(27.8%), ‘일찍 도착해 사내 분위기를 익힘’(26.7%) 등의 행동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