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ㆍ온라인면세점 바람에 3월 온라인거래 18.6%↑

입력 2019-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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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거래액도 27.9%↑

(사진 제공=통계청)
(사진 제공=통계청)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 증가와 온라인 면세점 인기 증가 덕에 온라인 쇼핑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및 1/4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19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6%(1조7591억 원)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통계 표본 개편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거래액도 31조43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통계청은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이 온라인 쇼핑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온라인을 통한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거래액은 1조31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1%(3771억 원) 늘었다. 배달 등 음식 관련 서비스 거래액도 6881억 원으로 1년 새 89.9%(3255억 원) 급성장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서도 모바일 쇼핑은 더욱 빨리 성장했다. 3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5조5095억 원에서 올해 7조486억 원으로 27.9%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58.4%에서 63.0% 올라갔다. 특히 서비스(71.3%)와 식품(68.9%), 생활용품(65.4%) 시장에선 모바일 거래 비중이 크게 높았다.

올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조495억 원), 아세안(449억 원), 미국(327억 원) 순으로 판매액이 많았다. 판매 상품으로는 화장품(1조270억 원), 의류ㆍ패션(952억 원), 가전ㆍ전자(207억 원) 순으로 많이 팔렸다.

우리 국민이 1분기에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한 직접 구매액은 90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052억 원 늘었다. 구매 국가로는 미국이 44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2051억 원), 중국(1711억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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