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45%를 매각한 후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빕스, 뚜레쥬르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자점포 매각 및 청산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연간 매출이 약 3000억 원 내외 규모다. 영업이익은 300억 원 내외의 우수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나신평은 이번 매각 계획이 진행될 경우 회사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국내사업에서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해외사업 또한 연간 200억~300억 원 내외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기반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 대상 지분의 처분금액이 2025억 원으로 계획돼 있다.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분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대부분 활용할 경우 회사 차입금의존도가 10% 미만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및 해외 사업에서 기존의 적자 지속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중단기적으로만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나신평은 지분 매각 대금을 활용한 차입금 감축 정도와, 국내외 외식업 수익성 개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CJ푸드빌은 4월 30일 투썸플레이스 지분 45%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매각 예정일은 6월 30일, 매각 예정금액은 2025억 원이다.
매각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회사는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 15%를 보유하게 된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은 거래상대방(Tumbler Asia Ltd.)에 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