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4월 30일 개점한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왕좌의 게임’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싱글몰트 7종(8종 중 국내 1종 제외), 블렌디드 위스키인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이하 화이트 워커)가 주류 제품으로는 최초로 ‘와우 상품’에 선정됐으며, 이중 싱글몰트 7종은 코스트코 하남점 오픈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 와우 상품이란 코스트코가 신규 매장 오픈시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제품을 자체 선정해 내세우는 마케팅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싱글몰트가 워낙 희소한 편인 데다, 7종 세트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해 완판을 기록했다. 화이트 워커는 재고가 조금 남아있는 편”이라며 귀띔했다.
몰트 콜렉션은 ‘왕좌의 게임’ 세계관 속 웨스테로스 대륙을 다스리는 가문(스타크, 타르가르옌, 라니스터, 바라테온, 그레이조이, 툴리 가문)의 문양과 북부 장벽을 수호하는 나이츠 워치의 상징을 새겼다. 각각의 제품마다 가문의 배경과 증류소의 지리적 특징을 페어링해 희소가치가 높다. 싱글몰트 7종 콜렉션은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가격 62만8000원, 화이트 워커 4만7000원이다. 화이트 워커의 경우, 앞서 1월 말 출시 두달여만에 판매량 1만6000병(700㎖)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흥점 및 가정채널 기준 조니워커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는데, 이같은 성과 역시 화이트 워커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스타벅스는 때아닌 ‘왕좌의 게임’ 해프닝으로 23억 달러, 한화 약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PPL 효과를 봤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방송된 ‘왕좌의 게임’ 시즌 8 4회분에서 주인공 앞 테이블에 놓인 종이컵이 스타벅스로 오인된 것이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현대인의 상징인 커피컵이 등장하자 전세계 3000만명의 시청자들이 입방아에 올렸다. 실제로는 스타벅스가 아닌 제작사에서 제공한 컵으로 확인됐지만, 이미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48시간 동안 SNS와 뉴스 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이 19만번 이상 바이럴돼 스타벅스가 어마어마한 ‘공짜 광고’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