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수소 충전소 모습(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 부지로 세 지역을 선정했다.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를 수소 수요처 인근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요처 가까이서 수소를 생산하면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울산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부생수소를 들여올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산업부는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강서와 창원, 삼척을 포함해 수소 수요처와 가까운 18곳에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소 생산기지 부지로 선정된 세 지역 가운데 시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서다. 서울에는 수소차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충전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강서구에 하루 수소 1300㎏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수소버스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창원과 삼척에도 일간 생산량 1000㎏급 수소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하루에 수소버스 3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수소버스 등 수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에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수소 가격이 높은 곳이다.
세 지역의 수소 생산기지는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