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29일~8월 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1포인트(0.37%) 내린 2066.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품 규제 확대 우려와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급등한 기업은 일본 수출품 규제 반사이익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으며, 정치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이유 없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 율촌화학, 배터리 파우치 필름 국산화 접촉 부각 ‘급등’=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일본 수출 규제 수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기업이 율촌화학이다. 주간 상승률은 30.34%로 1위다. 25일 한 경제 매체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들이 율촌화학, BTL첨단소재 등과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파우치필름을 국산화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파우치필름은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감싸는 기능을 한다. 이차전지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일본의 디엔피와 쇼와덴코 2개사가 약 85~90%를 독점하고 있다.
경인양행도 국산화 관련주로 25.18%(상승률 2위) 급등했다. 경인양행은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재료로 알려진 ‘광개시제(Photo Initiator)'와 'PAG(Photo Acid Generators)’를 만든다. 이 제품은 특히 실리콘 기판과 LCD 패널에 적용되며, 경인양행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투명 PI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대표 포탈기업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분사 및 금융업 진출 소식에 급등했다. 상승률은 15.10%였으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정치인 테마주 급락…진양화학·국보·남선알미늄 등= 지난주 하락 테마는 정치였다. 진양화학, 국보, 남선알미늄, 진양폴리 등은 그동안 정치인들과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엮이면서 급등락을 해 왔으며 한 주 동안 주가 조정을 나타냈다. 삼사는 각각 한 주 동안 23.05%, 16.13%, 16.05%, 15.40%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하락률 순위는 각각 1위, 3위, 4위, 5위였다.
7월 들어 불화수소 국산화 수혜주로 꼽혔던 후성은 차익 매물과 현 대표이사 지분 매도 소식으로 인해 14.39% 급락했다.
의류기업 TBH글로벌은 23일 홍콩 법인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하락 조정을 거쳤다. 주간 하락률은 14.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