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사흘째 떨어졌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주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대기모드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FOMC 결과 이전까지는 현 수준인 1170원대 후반 내지 1180원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50bp를 인하할지, 제롬 파월 의장의 코멘트가 어떨지에 따라 환율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0.95원 내린 1088.28원을 기록했다. 25일 1092.92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4/1182.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2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FOMC 대기 모드다. 장중 특징이라 할만한 변동이 없었다. FOMC 이전까지는 1170원대 후반 내지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 같다”며 “FOMC에서 25bp 인하는 확정적인 것 같다. 50bp 인하가 있을지 여부와 파월 의장 멘트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4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19엔(0.17%) 떨어진 108.62엔을, 유로·달러는 0.0012달러(0.11%) 오른 1.114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8위안(0.11%) 내린 6.8881위안을 각각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