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의 원성이 높았던 '공매도'가 규제 강화된다. 이에 공매도의 뜻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한 수단으로 신속·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폭된 미중 무역갈등 등 악화한 대내외 환경에 대한 조치의 일종이다. 이외에도 증시 수급 안정 방안ㆍ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등을 차례로 거론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방법이다. 향후 주가가 내려가면 해당 주식을 싼값에 사 결제일 안에 매입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해 소위 '개미 투자자'들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는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처 방안으로 △공매도 규제강화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증시 수급 안정 방안이 제시됐다.
홍 부총리는 "이미 준비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안정방안·자사주 매입규제 완화·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