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211.2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ㆍ중 협상 재개 기대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215.20원으로 고점을 형성했으나 이후 업체 네고에 1210.6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면서 “오후 들어 위안 환율이 상승했으나 당국의 경계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ㆍ중 무역갈등이 재차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측이 미국과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발표하는 등 미ㆍ중 무역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됐다”면서 “이는 다시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를 확대하며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ㆍ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원ㆍ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월말 수급 상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선박 수주 뉴스와 전일 외국인 채권 대규모 매도에 따른 환시 수급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 채권 동향과 위안화 흐름에 주목하며 121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