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다소 부담을 덜고 등판할 수 있게 됐다. 팀이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NLDS' 1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NLDS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기 때문에 첫 승을 가져가는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하는데 유리하다.
특히 팀이 1승을 먼저 거뒀기 때문에 3차전에 등판하는 류현진 입장에서도 다소 부담을 덜었다. LA 다저스가 2패를 먼저 한 상황에서 등판할 경우 자칫 류현진의 등판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첫 승은 의미가 남달랐다.
LA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고, 타석에선 맥스 먼시의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가 빛났다.
1회 말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다저스는 선두 타자 A.J. 폴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2사 1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 먼시의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으로 다저스가 앞서 갔다.
LA 다저스는 5회 말 2사 이후 벨린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테일러가 내야 안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7회에는 작 피더슨의 볼넷과 저스틴 터너의 안타,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먼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LA 다저스는 8회 대타 가빈 럭스와 피더슨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쳐내며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뷸러는 6이닝 3볼넷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불펜에선 애덤 콜라렉, 마에다 켄타, 조 켈리가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LA 다저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과 NLDS 2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7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NLDS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