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06%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지난달 26일(0.43%) 이후 지난주(0.13%)에 이어 2주째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강동구가 0.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 0.09%, 송파구 0.04%, 서초구 0.01% 순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동구(0.18%)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0.11%)·강남(0.10%)·양천(0.10%)·도봉(0.07%)구 순으로 올랐다.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없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1500만 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7500만 원 뛰었다. 강남구는 역삼동 래미안팬타빌, 역삼IPARK 등이 2500만~7500만 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3·4단지가 1500만~2500만 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하거나 뚜렷한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0.11%) △광명시(0.10%) △안산시(0.07%) △성남시(0.06%) 등은 올랐다. 반면 시흥시(-0.02%), 평택시(-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를 기록했다. 전주(0.03%)보다 0.0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0.04%) △도봉구(0.04%) △강동구(0.03%) △광진구(0.03%) △강남구(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서구는 등촌동 부영과 아이파크1단지가 500만~1000만 원 올랐다. 도봉구는 쌍문동 동익파크와 창동 북한산아이파크가 500만 원 상승했다. 강동구는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가 1000만 원 올랐다. 반면 강북(-0.04%)·송파(-0.02%)·성북(-0.02%)·은평(-0.01%)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부동산 거래 집중 단속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분양시장의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일부 정비사업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하면서 규제를 피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기를 조율하는 분위기”라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봄 사이에 국내 최대 규모인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1·4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송파구 신천동 진주·미성·크로바 등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