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RFHIC에 대해 21일 내년은 5G 관련 매출이 반영되는 시기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다된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RFHIC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137억 원, 영업이익은 85% 급감한 11억 원을 기록해 매우 부진할 전망”이라며 “미국 정부의 제재 영향으로 화웨이향 통신장비 매출이 급감한 데 이어 삼성전자향 4G 통신장비 매출 부진, 하반기 방산업체향 매출 감소 등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316억 원,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466억 원을 기록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중국의 5G 기지국 장비 발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화웨이향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인디아 릴라이언스사와 일본 KDDI사에 공급하는 기지국 장비에 GaN 트랜지스터를 채택하면서 삼성전자향 매출 신장도 기대 요소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다만 통신장비 시장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성과 방산 사업부의 뛰어난 수익성을 할증 요인으로 고려하더라도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2020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주가의 제한적인 상승여력을 고려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