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1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채권(Social Bond)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 채권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 조달용 특수 채권이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금의 용도와 관리 △계획 사업 평가 △사후보고 등 엄격한 국제기준에 맞게 인증을 받아야 발행 가능하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만기 2년에 발행금리는 연 1.50%다. 4600억 원의 자금 수요가 몰렸다는 게 중진공 측 설명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당초 발행 목표 금액인 800억 원보다 300억 원을 증액해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올해 1.1조 원, 내년에는 4.6조 원 규모로 향후 모든 채권을 사회적 가치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인섭 중진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사회적 가치 채권이 국내 채권시장에 공급되면 사회적 책임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경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