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화웨이는 현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하며 3억800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의 하락세가 7개월 만에 멈췄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20.6%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노트10과 A시리즈가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며 "삼성은 5G(5세대 이동통신)가 적용된 A시리즈를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제재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화웨이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17.6%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화웨이의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3분기 중국시장에서만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삼성, 화웨이에 밀려 3위(11.8%)에 머물렀다. 다만 3분기가 끝나는 시점에 출시된 아이폰11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다음 분기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