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9일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건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올해 총 7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으며 내년에도 규제샌드박스 수요조사와 설명회를 개최해 서비스 지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 은행원을 통한 예약·상담 서비스를 내놨다.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면 사전 예약으로 서비스 이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으며 고객의 소비·투자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해준다.
미래 신기술인 동형암호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도 출시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서로 다른 기관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를 동형암호 기법으로 암호화하고 이를 활용해 분석하는 서비스는 내놨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정보를 계산한 값이 암호화 이전 정보 계산 결과와 같은 결과를 얻도록 하는 기법이다.
이 밖에 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통 플랫폼(카사코리아)과 장외 채권중개 플랫폼(SK증권), 증권대차거래 업무자동화 서비스(트루테크놀로지스)가 신규 지정됐다.
금융위는 내년에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이어가고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은 기존 금융사와 달리 컨설팅 위주의 감독으로 진행하고, 제재가 아닌 자율시정을 우선하는 단계적 검사를 추진한다.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한 번도 검사를 받아보지 않은 회사의 특징을 고려해서 체크리스트 만들어 제공하고 검사 전에 실태 점검을 실시해 검사보다는 점검과 위험사항이 생기면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