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1구역 10년만에 사업 정상화…롯데건설, 시공사 최종 확정

입력 2019-12-23 11:16 수정 2019-12-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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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임시총회서 10년전 맺은 공사도급 계약 유지키로 결정

▲대전시 중구 은행 1구역 재개발 단지 투시도. (자료 제공=은행 1구역 재개발 조합)
▲대전시 중구 은행 1구역 재개발 단지 투시도. (자료 제공=은행 1구역 재개발 조합)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은행1구역 재개발사업이 긴 공백기를 끝내고 재개됐다. 2008년 사업이 멈춰선 지 약 10년 만이다. 시공사는 2008년 선정됐던 롯데건설로 최종 확정됐다. 조합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시 중구 은행1구역 재개발 조합은 7일 시공사 선정 관련 임시총회를 열었다. 2008년 10월 롯데건설과 맺었던 공사도급 계약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총회였다. 총회 결과 롯데건설은 최종적으로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으로 조합은 과거와 달라진 사업 여건과 관련해 롯데건설과 협의에 들어간다. 10년 전 은행1구역 재개발사업은 상업시설 비율이 전체 사업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높았다. 현재 기준으로는 주거시설 대비 상업시설 비율을 9대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돼 이와 관련한 공사도급 계약 변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은행1구역은 9만4155㎡ 면적에 약 4000여 가구(2007년 기준)의 공동주택과 상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1조5000억 원 수준의 대어급 프로젝트다. 10년 동안 멈춰섰던 재개발사업은 조합장 및 이사, 감사를 선출하는 등 6월부터 정상화 단계를 밟기 시작했고, 8월엔 조합설립변경 인가를 획득했다.

은행1구역 재개발 사업은 내년 6월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밟은 뒤 2021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최대성 은행1구역 조합장은 “은행1구역은 지금은 쇠락했지만 과거 대전 원도심 1번지로 가장 번화했던 최고 상권이었다”며 “주변 정비구역 대부분이 현재 개발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약 10년 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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