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시간은 대략 30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치·사회·경제·외교·안보 등 국정운영 전반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말과 휴일 별다른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신년사를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소중하게 틔워낸 변화의 싹을 새해에는 확실한 성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며 “국민들께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함께 잘 사는 나라,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일 신년 인사회를 통해서도 올해 국정운영의 기조를 한 차례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신년사는 이날 발언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당시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며 검찰개혁에 힘을 쏟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북관계도 언급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 신년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이번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사실상 북측을 향해 던지는 공개 메시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의 대화 의지도 지속되고 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는데, '운신의 폭'이 의미하는 바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경제활성화 의지도 강하게 피력할 전망이다. 3일 새해 첫 현장일정으로 진행된 평택·당진항 수출현장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춰볼 때 신년사에도 수출활성화와 상생 등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