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국내 11개 증권사들의 리먼브러더스 관련 ELS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055억원으로 6월 기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 11개 증권사들의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ELS 익스포저는 1055억원으로, 이 금액이 전액 손실처리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자기자본 대비 0.8%)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송경철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장은 "오늘 발표된 금액은 9월 기준 금액으로 지난 15일 발표된 6월 기준 40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라며 "이는 지난 6월이후 리먼에 대한 거래를 지속적으로 줄여왔고, 백투백ELS 거래를 통해 익스포저가 많은 방식에서 적은 방식으로 전환해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송경철 본부장은 "ELS의 상환(원금+수익)의 경우 발행사인 국내 증권사가 지급 책임을 진다"라며 "리먼 백투백 ELS의 경우에도 리먼의 파산여부가 ELS의 상환과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국내 ELS 투자자들의 손실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리먼관련 ELF 익스포저는 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ELF의 경우 얼마만큼 회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며 100% 모두가 투자자 손실로 갈지 일부만 손실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