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302만9531가구 주택형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형은 67~99㎡(20형대)와 100~132㎡(30형대)로 각각 33.7%와 39.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67㎡ 미만(10형대) 11.5%, 133~165㎡(40형대) 10.4%, 166~198㎡(50형대) 3.3%, 199㎡ 이상(60형대 이상)은 1.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100~132㎡가 41.6%로 가장 많았고 67~99㎡는 30.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33~66㎡ 초소형 아파트(9.4%)까지 합하면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형아파트(133㎡이상)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권으로, 강남권의 경우 강남 4개구 주택형의 25.9%가 대형이었으며 도심권은 21.9%를 나타냈다.
반면, 강북권과 강서권은 중소형 아파트(33~132㎡)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북권은 99㎡ 이하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48.1%를 차지하고 강서권은 40.1%를 기록해 강남, 도심권에 비해 소형 아파트가 더 많았다.
서울 25개구 132㎡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은 노원구가 9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랑구(92.3%), 도봉구(91.5%), 강동구(90.8%)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낮은 구는 용산구(60.6%), 서초구(66.2%), 강남구(70.7%), 송파구(72.8%) 등 이른바 부자구가 차지했다.
주택형으로 봤을 때 산본, 일산, 중동은 100~132㎡(30형대)보다 67~99㎡(20형대)가 더 많았다. 특히 67~99㎡(20형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본, 일산, 중동으로 조사됐다.
또 67㎡ 미만 초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으로 산본을 비롯해 중동, 평촌 순으로 집계됐다. 결국 1기 신도시에서 작은 아파트는 산본과 중동에 많이 공급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분당(9.8%)과 일산(9.1%)은 초소형 아파트가 적었다.
경기도는 132㎡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87.7%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100~132㎡(30형대)가 43.6%로 가장 많았고, 67~99㎡(20형대)는 36%, 67㎡ 미만은 8.1%로 초소형 아파트는 수도권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비율이 적었다.
이와함께, 경기도에서 67㎡ 미만 초소형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재건축 추진단지가 많은 과천으로 나타났다. 67㎡ 미만 아파트가 28.8%, 67㎡~99㎡ 33.4%, 100㎡~132㎡ 27.4%, 133㎡~165㎡ 8.9%, 166㎡~198㎡ 1.6%다.
또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곳은 용인시로 99㎡ 이하 소형아파트는 21.1%에 불과하지만 100㎡~132㎡는 47.4%, 133㎡ 이상 대형아파트 비율은 31.5%로, 이는 경기도 대형 아파트의 전체 평균 12.3%보다 2.5배 높을 정도로 중대형 아파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가구수의 85%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다만 지역별 비중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앞으로 서민주택 공급시 지역 수급상황을 고려한 예측이 절실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공급은 미분양을 더욱 양산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