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인 가구를 겨냥한 가전제품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미니화로ㆍ밥솥ㆍ에어프라이어 등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 신제품 3종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은 혼자서 요리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한 맞춤형 성능과 컴팩트한 디자인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2018년 7월 7종의 혼족 주방가전을 출시를 시작으로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였고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상품 가짓수를 20종으로 늘렸다.
대표 신상품인 ‘일렉트로맨 혼족 미니화로’는 가로, 세로 30㎝ 이하의 미니 사이즈 제품이다. 2단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석쇠형 그릴, M자형 그릴이 들어 있어 재료에 열을 고르게 전달할 수 있어 꼬치, 구이 등 간단한 안주거리를 요리하는 데 제격이다. 가격은 3만 2800원이다.
‘일렉트로맨 혼족 마카롱밥솥’은 1~2인용에 적합한 1.2ℓ의 용량으로 제작됐다. 사이즈가 작아 보관이 쉽다. 또 마카롱을 닮아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깔끔한 단일톤색상을 채택했다. 가격은 5만 9800원이다.
3.2ℓ 용량의 ‘일렉트로맨 혼족 에어프라이어’도 새롭게 출시해 7만 9800원에 판매한다.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 시리즈뿐 아니라 주방용품 업체 해피콜의 소용량 플렉스팬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해피콜 플렉스팬 IH(20㎝)’을 유통업체 최초로 1만 5900원에 선보인다. 해피콜 플렉스팬은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소용량으로 제작됐고, 프라이팬, 볶음팬, 냄비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도구 필요 없이 이 팬 하나로 볶음, 튀김, 라면까지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혼족 상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관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51.6% 증가했다.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은 당초 주방가전으로 시작했지만, 매출 증대에 힘입어 현재는 핸드스티머, 미니건조기 등 생활가전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용량 124ℓ 미만의 중소형 냉장고 판매도 4배로 껑충 뛰었고 2·3인용 소형 밥솥 매출 역시 49.2% 증가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나혼자만족(足)’도 인기다. 나혼자만족은 기존 족발 대비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판매가도 낮춰 9900원(600g)이라는 가격을 구현했다. 이 상품은 족발을 혼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등에 업고 출시 후 단숨에 20종이 넘는 족발 중 매출 6위에 올랐다. 나혼자만족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올해 1월 30일까지 족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7.3%신장했다.
이외에도 보관하기 쉽고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꺼내 먹을 수 있는 냉동채소 매출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62.6% 늘었고,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량씩 판매하는 조각과일 판매 역시 같은 기간 13.1% 증가했다.
장효영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1인 가구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작지만 제대로 된 소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향후 프리미엄급 혼족 가전을 출시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