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9를 나타냈다.
특히, 분당은 (-0.32%)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용인(-0.26%), 강남구(-0.23%), 서초구(-0.17%), 송파구(-0.16%), 양천구(-0.13%), 평촌(-0.07%)순이다.
또한 지난 7일부터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 됐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0.23%), 서초구(-0.17%), 송파구(-0.16%), 양천구(-0.13%), 강동구(-0.13%), 도봉구(-0.12%), 광진구(-0.09%) 순으로 하락했으며 서대문구(0.04%), 구로구(0.03%) 등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강남구는 매수세가 없어 급급매물조차 거래가 되지 않아 답답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또 양도세 고가주택 기준이 상향조정 됐지만 이마저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다만 향후에는 6억원 이상 매물이 더욱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여론만 무성할 뿐이다.
강남구 재건축 단지도 일제히 하락해 개포동 시영 42㎡는 3천500만원 내린 6억~6억5000만원이며, 주공4단지 49㎡는 3천500만원 하락한 9억2000만~10억2000만원선이다.
서초구도 시세가 크게 하락하기는 강남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는 12월 반포동 주공3단지(자이) 입주를 앞두고 미리 처분하려는 1가구 2주택자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양도세 개편으로 매물량이 다소 증가하기도 했지만 실제 미비하다. 잠원동 동아 105㎡가 3천5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8억800만원이며, 한신4차 109㎡가 2천500만원 내린 7억8000만~8억5000만원이다.
이와함께, 버블세븐 지역 중 하나인 양천구도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목동 일대 시세가 하락하면서 매수세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어 급매물도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48㎡C가 5000만원 내린 12억5000만~15억원이며, 신시가지4단지 89㎡는 50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5000만원이다.
이밖에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7%와 -0.17%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분당(-0.32%), 용인시(-0.26%) 등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이 눈에 띄었으며 의왕시(-0.14%), 광주시(-0.13%), 화성시(-0.12%), 과천시(-0.11%), 신도시 일산(-0.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분당 신도시는 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리막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전혀 없자 매물 가격은 점점 내려가고 있으며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대해 문의전화조차 아끼는 모습이다.
정자동 정든한진8차 1억25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1억5000만원이며,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105㎡가 1000만원 내린 5억~6억1000만원이다.
용인시도 매물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가 좋아지길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수세가 워낙 없는데다 광교신도시 분양으로 문의조차 없어 시세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죽전동 죽전길훈2차 165㎡가 80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6억원이며, 중동 대원칸타빌 138㎡가 4000만원 내린 6억2000만~7억원선이다.
한편 인천 서구(0.02%)는 석남동 일대가 상승했다. 가정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서인천IC에서 청라지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가 2013년 직선화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현재 신동아 8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이며, 태화 82㎡가 75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550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