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우선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20개 우선주로 구성된 대표지수로 아웃퍼폼하는 구간은 △배당수익률이 증가하는 구간 △코스피 지수가 횡보 및 상승하는 구간 △코스피가 바닥에서 반등하는 구간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가 고점에서 위기성 이벤트로 하락할 때 우선주 초과수익률은 감소한다”며 “현재 일드 갭(배당수익률-국고채 1년물)이 (+)마진을 보이는 상황에서 배당주와 우선주는 매력적인 투자 컨셉”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외국인이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는 지분가치는 440조이며, 우선주 가치는 38조”라며 “우선주 비중은 2010년 이후 기존 4.6%에서 7.9%로 증가했는데 이는 배당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에게 우선주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설명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우선주 지수의 연도별 수익률을 보면, 지수 하락 시에 취약하다”며 “결론적으로 배당주 컨셉으로 우선주를 사야한다는 논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주 지수는 하방리스크에 대한 상대적 방어도가 코스피 지수 대비 떨어지기 때문에, △지수가 저점 반등이 나올 때 △지수가 횡보 및 상승 싸이클(=회복, 확장 국면)일 때 △높은 초과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코스피 전 저점 형성 후, 개인 수급에 힘입어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다만 개인 수급 주체가 추세를 만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지수 조정 시 우선주 매수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