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 등 건설사와 건축엔지니어링사인 이지파트너와 함께 4자간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SK건설 건축TECH그룹장과 이지파트너 대표 등 4개사 임직원 22명이 참석했다.
4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 기술과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건설사는 포스코가 인증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이노빌트(INNOVILT)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 철강재를 적용해 오각형 구조의 각관 형태로 만들어질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지하공사 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흙막이 벽체다. 9호선 지하철 굴토공사 중 발생한 싱크홀, 상도동 유치원 붕괴 등 사고로 최근 흙막이 벽체에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또 구조적 성능이 우수해 추가적인 보강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는 고강도강을, 나머지는 일반강을 적용해 경제성도 높일 계획이다. 높은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공사비는 H형강보다 약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최적의 강재 제공 및 구조성능 평가를, 이지파트너는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의 최적화 설계 방법을 개발하고, 건설사는 현장시험 적용을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롯데건설, SK건설과 같은 대형건설사 및 건축엔지니어링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사에는 브랜드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건설시장에서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객사와 함께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했다. 안정성·기술성·시장성 등이 우수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