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는 본인 소유의 집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를 보유했거나 자가에 살고 있는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올라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표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9년도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자기 집을 보유한 가구 비중은 전체의 61.2%로 집계됐다. 전년 61.1% 대비 0.2%포인트(p) 오르면서 2006년 주거실태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자가보유율을 보면 △수도권은 54.2%에서 54.1%로 0.1%p △광역시 등은 63.0%에서 62.8%로 0.2%p 각각 떨어졌다. 반면 도지역은 70.3에서 71.2로 0.9%p 상승했다.
전국에서 자기 집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은 전체의 58.0%로 집계됐다. 전년 57.7% 대비 0.3%p 상승하며 이 역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역별 자가점유율을 보면 △수도권은 49.9%에서 50.0% 0.1%p △광역시 등은 60.2%에서 60.4%로 0.2%p △도지역은 68.3%서 68.8%로 0.5%p 각각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가보유율에서 자가점유율을 빼면 본인이 소유한 집에서 살지 않는 비율을 의미한다”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해당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거 점유 형태는 자가(58.0%), 보증금 있는 월세(19.7%), 전세(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자가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임차가구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가 가구 비중은 2014년 53.6%에서 지난해 58.0%로 높아졌다. 이 기간 임차가구는 43.5%에서 38.1%로 내려갔다.
임차가구 중 전세 비율은 2018년 39.6%에서 지난해 39.7%로 소폭 높아졌다. 월세 비율은 60.4%에서 60.3%로 미미하게 낮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월세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까지 급증하다가 이후로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