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ㆍ경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만나 ‘코로나19 대구경북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수퍼마켓, 자동차정비 등 생활밀착형 업종부터 섬유, 기계, 금형 등 지역 대표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5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이들과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중소기업 애로를 살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금융권 등 각 분야가 참석해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종별 이사장들은 지난 3월 대비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고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나아지고는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아직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들은 △특례보증 확대 및 이자지원 △한시적 사회보험료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지급방법 개선 △지자체, 공공기관 관급물량 발주 확대 등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직ㆍ간접적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지자체에서는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이, 정부에서는 김한식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과 박준훈 대구지방조달청장, 정경훈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정상돈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채원규 신용보증기금 전무,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 진인식 산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국찬 기업은행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장, 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자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앙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애로사항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며 “현장 요구사항이 즉각 정책에 반영되고 있지만 경제충격이 심화되는 만큼 추가개선 목소리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