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원 오른 1203.8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소비심리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과 경기 불확실성에 상승했다”며 “미국 6월 미시건소비심리는 78.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국 경기에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주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로화는 회복조성기금 관련 진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 반등과 한국증시 낙폭 축소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며 “또 선물 만기로 인한 롤오버 장세 또한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고 장 후반 증권의 매도 출회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코로나19의 2차 재유행 우려, 대북 리스크, 꾸준한 결제 수요 등에 따른 지지력과 경제 재개 등 유동성에 기댄 위험선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경제지표와 파월의장 증언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18~19일 EU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 회복 기금에 대한 회원국들의 반응이 주목된다”며 “미중 긴장이 소강 상태를 나타내는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 외교담당 위원이 이르면 금주초 하와이에서 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의 조정 분위기 속 방향성 설정 유보하는 가운데 금주 초 발표될 중국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에 변동성 키울 것”이라며 “경제 재개 이후 빠른 정상화가 나타나는지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원달러 예상 환율은 1190~121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