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증시는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3개 종목에서 나왔다.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들며 북한의 대남 공세가 이어지자 방위산업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30.00% 치솟은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스페코(29.85%)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퍼스텍(19.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3%) 등은 급등했다.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 담화 이후 북한은 열흘째 대남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남북 간 모든 직통 통신연락선을 폐기했다. 또 김 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에 SK그룹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지주사인 SK는 8.96%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 9위로 뛰어올랐다. SK우(30.00%), SK증권(29.97%), SK디스커버리우(29.93%), SK증권우(29.92%), SK케미컬우(29.89%)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쳤다.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에 이들 종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2일 상장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4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 원이다.
MP그룹의 매각 기대감으로 계열사 MP한강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MP그룹은 유동성 확보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피인수ㆍ합병(M&A)을 결정하고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회사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에프텍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세계 최초 벌꿀에서 보툴리눔 균주(톡신)를 분리 후 식별하는 데 성공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라이콤은 서우테크놀로지를 200억 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일정실업은 마땅한 호재 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동양우, 동양2우B, 일양약품우는 하한가에 마감했다. 이들은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