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지표 개선 등 호·악재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0.02달러) 하락한 배럴당 40.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0.7%(0.30달러) 오른 배럴당 43.10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경제 지표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300만7237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은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고 있다. 이에 경제 회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로, 전달(45.4) 대비 11.7포인트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도 3개월 만에 웃돌았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1)보다도 좋았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2%(3.5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93.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