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180일)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받았다.
무급휴직을 신청한 직원은 현재 유급 휴직 중인 직원 수(전체의 60%)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연 180일 한도인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내달 말로 끝난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시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월 최대 198만 원)을 받으려면 휴직 1개월 전에 고용노동부에 신청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내에 노동부에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 만약 정부가 유급휴직 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면 추후 다시 유급휴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휴업ㆍ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3월 초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 달 말이면 지원이 끊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일단 현 상황을 유지하고 정부의 논의 상황 등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9월 중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만료되는 에어부산은 다른 항공사의 상황과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논의 등을 살펴본 뒤 무급휴직 전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건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고용유지지원금으로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는 만큼 지원이 중단되면 항공사의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칫 정부의 지원금이 끊길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을 비롯한 실업 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