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마지막 청약이 마무리 되면서 상장 후 주가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낮게는 16만 원에서 최고 38만 원 선까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16만 원, IBK투자증권이 24만 원, 유안타증권이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가 38만 원 등을 목표주가로 내놓았다.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공모가와 가장 가까운 수준의 목표주가(16만 원)를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이라며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계속 상승세로 보이나 이익의 결정 요소인 팬덤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신규 편입된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의 최근 높은 성장세는 내년 빅히트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보다 높은 수준인 24만 원을 제시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간접 참여형 매출의 플랫폼화에 주목한다"며 "빅히트는 위버스(팬 커뮤니티 플랫폼)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 멤버십 운영, 굿즈 판매로 팬덤 경제학을 추구해 간접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고 수준인 38만 원을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유니버스의 가치, 위버스 플랫폼과 결합할 시너지,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매출액은 지난해 5718억 원에서 늦어도 2년 안에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일반 투자자 공모주 신청을 받는 증권사들은 빅히트 목표주가를 내놓지 않았다.
빅히트는 이날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서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