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25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000만 회분 백신을 올해 안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 조치이다. 정식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승인 신청 사실을 알리고 12월 중순까지 FDA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승인 받는 즉시 백신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FDA는 백신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내달 8∼10일로 잠정 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며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종전 발표치인 90%보다 크게 상향조정된 수치다. 특히 화이자는 코로나19 취약층인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