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7월 영업재개에 나선 이후 5개월 만에 6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뻐르게 영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2일 기준 케이뱅크는 계좌 개설 고객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6월말 기준 135만 명이었던 고객이 7월 대출 영업 재개 약 5달 만에 총 65만 명 증가했다. 월평균 13만명의 가입자를 새롭게 유치한 꼴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규 가입 고객이 15만 명(월평균 2만5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영업재개 이후 월평균 고객은 약 5.2배 성장했다.
이 기간 가입 고객은 케이뱅크가 문을 연 지난 2017년 가입한 고객(62만 명)보다 많다. 2018년(24만 명)부터 2019년(34만 명)까지 2년 동안 가입한 고객(총 58만 명)보다도 최근 5달 간 가입한 고객이 더 많다.
고객 수뿐만 아니라 여ㆍ수신 등 영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5달 동안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1조4700억 원, 여신 잔액은 1조4500억 원 늘었다. 이는 케이뱅크가 2017년 4월 오픈한 이후 1년간 거둔 실적보다 좋은 수치다. 3분기 기준 총 자산도 3조2799억원으로 전분기(2조605억 원) 대비 1.6배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가파른 성장세는 인터넷은행이 최초로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담보대출’가 견인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말 이후 4차례에 걸쳐 추첨 및 선착순으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고객을 선정했다. 복잡한 대환 대출을 2종(소득증빙서류 및 등기권리증)의 서류만으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비대면으로 가능케 해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출시 두 달 반 만에 취급액 1000억 원을 넘겼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신용대출플러스 이벤트 등 혁신적인신상품 및 이벤트가 인기를 끈 결과로 보인다”라며 “케이뱅크의 ‘성장 DNA’를 입증한 만큼 더 많은 고객에게 비대면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