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서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이 2300만 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토스인증서는 금융기관 상품 가입 시 토스 앱을 이용한 인증으로 지문 등의 생체인증이나 PIN 번호로 인증하는 서비스다. 간편 인증 시 공인인증서와 동일하게 가상식별방식(Virtual ID)을 사용해 보안성을 높이고 위변조 가능성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9월 말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은 1700만 건이었으나 최근 2개월 만에 600만 건이 늘어나 이달 초 2300만 건을 돌파했다. 국내 경제활동 가능 인구(4450만 명) 중 51%에 달하는 수치다.
금융사 입장에서 토스의 고객을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고객으로서는 타 인증 대비 최소 단계로 구성된 간편함 때문에 빠르게 사용이 늘고 있다.
2018년 토스인증서는 수협은행을 시작으로, 최근 1금융권인 SC제일은행, 삼성화재, 하나손해보험, KB생명 등 대형 금융회사와 잇달아 계약을 맺었다.
토스는 이달 10일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분이 없어지더라도 정부와 금융기관 등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기관에서는 기존 공인인증서와 같은 수준의 인증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토스는 동일 스펙의 인증 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토스 인증을 통해, 토스는 물론 인증서 채택 기관 고객에게도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설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으로 토스인증 공급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