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스포티파이 한국지사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 세계 음악 시장 중 한국의 규모는 6위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전 세계 수백만의 아티스트에게는 창작 활동을 영위할 기회를, 수십억의 팬에게는 이를 즐기고 영감을 얻을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국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올해 9월 말 기준 이용자 3억2000만 명에 유료 가입자 1억4400만 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 때문에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스포티파이의 한국 상륙을 예의주시했다.
올해 상반기 자본금 9억 원 규모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고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포티파이가 한국 서비스 출시 시기를 공식화하면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도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사는 국내 음원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출시를 통해 한국의 이용자ㆍ음악 팬ㆍ아티스트 및 창작자ㆍ레이블ㆍ유통사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노스트룀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은 “음악ㆍ문화ㆍ기술 혁신의 중심인 한국에 곧 스포티파이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음악 산업의 파트너로서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이 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온 만큼 다가올 더 새로운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한국 팬들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