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대거 발생하며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늘어 누적 4만857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692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103명,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이 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27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과 관련해 12명 더 늘어 총 88명으로 집계됐다. 구로구 요양병원에서 15명, 성북구 교회 8명, 동대문구 교회 6명, 강서구 교회 4명, 동대문구 병원 3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틀 연속 2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7명을 기록했다.
한라사우나 관련 16명, 김녕성당 3명, 성안교회 1명, 제주 119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확인 5명 등이다. 이로써 한라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 김녕성당은 26명, 성안교회는 9명으로 늘었다.
경기 파주시에는 법원읍에 있는 장애인시설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장애인시설 직원 1명이 지난 18일 양주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해당 시설 입소자 등 8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는 골프장에서 직원 7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골프장 직원 1명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어 18일 직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북 순창군의 순창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와 종사자, 그 가족과 지인 14명이 18일 오후 늦게부터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주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31명이 됐고 김제 가나안요양원은 1명 증가한 7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중구와 남구의 교회 관련자 4명도 확진 판정됐고, 중구에 있는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발생했다. 지난 17일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같은 병동 환자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그 후 시행된 전수검사를 통해 이튿날 환자 26명과 간병사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확진자가 47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청주시는 이 요양원의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를 결정했다.
강원 동해에서는 중앙초교 전수 검사에서 학생 23명과 교사 2명 등 2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횡성에서는 교회 관련 전수 검사에서 50대 1명과 60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