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지방공단 소재 기업금융지점을 중심으로 36개 은행 영업점에 대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점검은 4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중소기업 자금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공단소재 기업금융지점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벌였으며, 20~21일과 25~28일에도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반 가동 이후 현장에서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에 대한 직원교육 및 홍보물 제작 등에 만전을 기하는 등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잇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일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금융 현장점검을 다녀온 검사역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장 검사역들은 "채권기관간 의견조율을 담당하는 기구인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사무국의 기능을 강화해 은행들간 이해관계 조정을 쉽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에 따라 자금지원 신청시 신용등급 C 또는 D를 부여받는데 대한 두려움으로 적극적인 신청을 꺼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보도하도록 지시했다.